정말 잘 먹고 잘사는 것만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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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어떤 분은 박정희와 김일성을 똑같은 독재자라고 말한다면 박정희가 억울하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21세기를 눈앞에둔 이 시점에도 박정희를 욕하는 것=공산주의자라는 흑백논리가 존재한다는 것에 숨이 막히곤 합니다. 저 역시 대학 1학년때만 해도 내게 들려지는 것만을 믿었습니다. 우릴 속이고 길들여온 관제언론만을 믿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지요. 달리 정보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광주항쟁을 겪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논쟁을 벌이고, 그 친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참 부끄러운 기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래 누가 그러더라구...
1년에수출백억불!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새마을운동! 경제개발5개년! 박정희의 위대한업적..
물론 잘했지요.. 근데 나한데 만약 독재정권만 줘봐요.. 난 위보다 더한업적을 남길수 있습니다.. 독재정권하에 이루어논 업적잘한겁니까? 오늘날 남북으로 갈라진이마당에 동서로까지 갈라논건 누구때문입니까? 당신들은 방안에서 총알이 휙휘 날라다닌건 봤습니까? 옷이 벗겨지고 가슴이 잘린 누님을 본적이 있습니까? 탱크에 깔린 형님의 머리를 본적이 있습니까? 민주화를 위해 도청에서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형님들을 본적이 있습니까? 구멍뚫린 버스를 본적이 있습니까? 그안에서 어머니,아버지,형님,누님들이 피를 흘리고 두눈부릅뜨고 누워있는보습을 본적이 있습니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형님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까? 같은핏줄 같은 형제끼리 총뿌리를 겨누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까? 무명열사의 묘지에 누구의 아들인지 모를 어머니의 눈물을 당신은 본적이 있습니까? 이게 군부독재입니다..그래도 군부독재를 사랑하십니까? 그땐 세상을모르는 초등학생이었고.. 지금은 이세상을 알아버린 어른이 되었습니다. 후에 자식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 이들을 물어올땐 난 뭐라고 얘기를 해야 할까요... 지금도 어머니,아버지,형님,누님의 그 오열한 비명의 목소리가 들릴듯합니다...
가슴이 저미는 글 아닌가? 어떤 현학적인 글도, 어떤 분석적인 글도 이 글만큼 내게 와닫지는 않았다. 이런 글에 비하면 내 글에 쓰레기에 가까울 것이다. 정말 그들의 오열하는 비명이 귓전에들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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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자란에서 아래 글을 읽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마도 아직 박정희 시대를
그리워하고, 전두환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줄로
압니다. 그들은 박정희,
전두환도 잘한 것이 많은데 왜
싸잡아 가지고 욕하느냐고
말합니다.